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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심리3

투자자의 독백 #10 - 주식과 연애하지 말자 주변 사람들과 주식 이야기를 하다 보면 가장 많이 했던 말이 있습니다."주식과 연애하지 마."처음에는 농담처럼 들었는지 다들 웃었습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손실을 경험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 말의 의미를 이해했습니다.주식은 좋아할 수는 있어도 사랑해서는 안 됩니다.사랑이 시작되면 객관적인 판단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좋은 회사와 좋은 투자는 다를 수 있다어떤 기업을 오래 지켜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애정이 생깁니다.제품이 마음에 들고,기술력이 뛰어나 보이고,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이 생깁니다.문제는 그 믿음이 어느 순간 확신으로 바뀐다는 것입니다.주가는 오르내리는데,내 마음은 그 기업 편에 서기 시작합니다.좋은 회사라는 이유만으로 계속 보유하고,손실이 커져도 언젠가는 오를 것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2026. 7. 12.
투자자의 독백 #6 - 왜 내가 팔고 나면 오를까 오늘도 결국 팔았다.'매도' 버튼을 누르기 전까지 마우스는 몇 번이나 그 위를 맴돌았다.누르면 끝이다.손가락 하나만 움직이면 이 지긋지긋한 고민도 끝난다.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마지막 한 번이 가장 어려웠다.'조금만 더 기다려 볼까.''아니야. 여기서 욕심부리다 다시 떨어지면 어쩌지.''그래도 오늘 거래량이 좀 이상한데...'몇 분 동안 같은 생각을 수십 번 반복했다.주식은 결국 숫자가 아니라 감정이라는 말을 그때는 미처 몰랐다.결국 클릭했다.매도 완료.짧은 문구 하나가 화면에 떴다.순간 마음이 이상할 만큼 편해졌다.수익은 크지 않았다.그렇다고 손실도 아니었다.애매했다.하지만 적어도 이제는 더 이상 차트를 들여다보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이 있었다.'잘한 거야.''이 정도면 충분해.'나는 그렇게 스스로를 위.. 2026. 7. 3.
투자자의 독백 #1 – 반도체를 놓치고 파란 계좌 앞에서 든 생각들 오늘도 습관처럼 주식 계좌를 열었습니다.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어제도 그랬고, 그제도 그랬으니까요.역시나 계좌는 온통 파란색이었습니다.이제는 놀랍지도 않습니다.어느 순간부터는 계좌를 보는 것보다 뉴스를 먼저 보게 되었습니다.혹시 오늘은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을까 싶어서였습니다.그런데 뉴스는 또다시 반도체 이야기였습니다.외국인 매수.AI 수혜.신고가.사상 최대 실적.반도체를 빼고는 시장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그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한국 시장에서 반도체를 빼면 과연 남는 게 있을까?'조금 과한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적어도 요즘 시장만 놓고 보면 그렇게 느껴집니다.지수는 오르는데 내 계좌는 오르지 않습니다.뉴스는 좋은데 내 마음은 좋지 않습니다.같은 시장.. 2026.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