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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초보3

투자자의 독백 #13 - 시장을 이기려 하지 말자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시장을 이길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남들보다 먼저 사고,남들보다 먼저 팔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좋은 종목을 누구보다 빨리 찾고,뉴스보다 먼저 움직이면 수익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믿었습니다.그래서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해외 시장을 확인했고,장이 열리면 차트를 켜 놓은 채 하루를 보냈습니다.경제 뉴스는 빠짐없이 읽었고,전문가들의 전망도 하나씩 찾아봤습니다.조금이라도 더 많이 알면,조금이라도 더 빨리 움직이면 시장보다 앞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저는 한 가지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그것은 '시장은 이겨야 하는 상대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시장은 누구의 기대도 들어주지 않는다주가는 제 바람을 알고 움직이지 않았습니다.'조금만 더 오.. 2026. 7. 12.
투자자의 독백 #10 - 주식과 연애하지 말자 주변 사람들과 주식 이야기를 하다 보면 가장 많이 했던 말이 있습니다."주식과 연애하지 마."처음에는 농담처럼 들었는지 다들 웃었습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손실을 경험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 말의 의미를 이해했습니다.주식은 좋아할 수는 있어도 사랑해서는 안 됩니다.사랑이 시작되면 객관적인 판단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좋은 회사와 좋은 투자는 다를 수 있다어떤 기업을 오래 지켜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애정이 생깁니다.제품이 마음에 들고,기술력이 뛰어나 보이고,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이 생깁니다.문제는 그 믿음이 어느 순간 확신으로 바뀐다는 것입니다.주가는 오르내리는데,내 마음은 그 기업 편에 서기 시작합니다.좋은 회사라는 이유만으로 계속 보유하고,손실이 커져도 언젠가는 오를 것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2026. 7. 12.
투자자의 독백 #1 – 반도체를 놓치고 파란 계좌 앞에서 든 생각들 오늘도 습관처럼 주식 계좌를 열었습니다.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어제도 그랬고, 그제도 그랬으니까요.역시나 계좌는 온통 파란색이었습니다.이제는 놀랍지도 않습니다.어느 순간부터는 계좌를 보는 것보다 뉴스를 먼저 보게 되었습니다.혹시 오늘은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을까 싶어서였습니다.그런데 뉴스는 또다시 반도체 이야기였습니다.외국인 매수.AI 수혜.신고가.사상 최대 실적.반도체를 빼고는 시장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그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한국 시장에서 반도체를 빼면 과연 남는 게 있을까?'조금 과한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적어도 요즘 시장만 놓고 보면 그렇게 느껴집니다.지수는 오르는데 내 계좌는 오르지 않습니다.뉴스는 좋은데 내 마음은 좋지 않습니다.같은 시장.. 2026.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