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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노트

블로그에서 시작된 글이 MBC 라디오까지 닿았습니다

by SuperJoon 2026. 7. 10.

오늘은 조금 특별한 이야기를 남겨보고 싶습니다.

평소에는 생활 꿀팁이나 일상에 대한 글을 주로 쓰지만, 오늘만큼은 제 이야기입니다.

어제 제가 블로그에 올렸던 글 한 편이 MBC 여성시대에서 소개되었습니다.

라디오에서 제 글이 흘러나오는 순간의 기분은 지금도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그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아주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글도 써보고 싶었고, 언젠가는 애드센스나 애드포스트를 통해 수익도 얻어보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제목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 어떤 글이 사람들이 읽는 글인지, 검색은 어떻게 되는지 하나씩 배워가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한 편.

어떤 날은 두 편.

느낌이 좋은 날엔 욕심을 부려 세 편, 네 편씩 쓰기도 했습니다.

조회수가 잘 나오는 날도 있었고, 거의 방문자가 없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컴퓨터 앞에 앉으면 또 새로운 글을 쓰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어느새 글쓰기가 습관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냥 한 번 보내봤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다 보니 어느날 유난히 마음이 가는 글이 하나 있었습니다.

강아지를 보고 느꼈던 이야기였습니다.

혼자 보기에는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다른 사람도 공감해 주지 않을까?'

그 생각으 큰 용기를 내어 MBC 여성시대에 사연을 보냈습니다.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전국에서 얼마나 많은 사연이 도착할지 짐작도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보내놓고도 한동안은 잊고 지냈습니다.


설마... 내 글이라고?

어제도 평소처럼 라디오를 듣고 있었습니다.

다른 일을 하면서 흘려듣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익숙한 문장이 들려왔습니다.

'어...?'

손이 멈췄습니다.

다음 문장을 듣는 순간 심장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설마... 내 글인가?'

정말 제 글이 맞았습니다.

블로그에 올렸던 바로 그 문장이 양희은님과 김일중님의 목소리로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은 기분이 정말 묘했습니다.

분명 제가 쓴 글인데도 누군가 읽어주니 또 다른 글처럼 느껴졌습니다.

끝까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방송만 들었습니다.

기쁘다는 말로는 부족했습니다.

신기했고, 감사했고, 조금은 벅찼습니다.


저에게는 큰 선물이었습니다

방송에서는 제 글을 소개해 주셨고, 선물도 보내주시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물론 선물도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더 큰 선물은 따로 있었습니다.

'계속 써도 되겠구나.'

여성시대에서 저에게 주신 그 용기 하나였습니다.

글을 쓰다 보면 누구나 흔들립니다.

조회수가 적은 날도 있고, 정성껏 쓴 글이 아무 반응 없이 지나가는 날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괜히 시간만 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마음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읽어주시고,

한 사람이라도 공감해 주신다면,

그 글은 이미 충분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써보겠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올릴 생각입니다.

생활 속 작은 꿀팁도 쓰고,

가끔은 사람 사는 이야기도 쓰고,

제 마음을 담은 에세이도 써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올린 글 가운데 정말 마음에 드는 글이 있다면 여성시대에도 종종 보내볼 생각입니다.

채택이 되면 감사한 일이고, 그렇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좋은 글은 언젠가 누군가의 마음에 닿는다는 믿음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혹시 방송에서 소개된 글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비 오는 날, 사람은 우산을 찾고 강아지는 뛴다
 혹시 읽어보시고 미소를 지으셨다면,

그것만으로도 제 글은 제 역할을 다한 것 같습니다.


글은 혼자 쓰는 것 같지만, 누군가의 마음에 닿는 순간 비로소 완성된다는 말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한 편, 한 편 정성을 담아 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