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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및 투자

투자자의 독백 #7 - 돈을 잃은 것보다 원칙을 잊은 게 더 위험했습니다

by SuperJoon 2026. 7. 4.

투자를 하면서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대부분의 사람은 손실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계좌의 숫자가 줄어들면 마음도 함께 무너졌고, 손실을 만회해야 한다는 조급함에 사로잡히곤 했습니다.

한때는 돈을 잃는 것이 투자에서 가장 큰 실패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수많은 실패와 후회를 반복하면서, 저는 조금 다른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말 위험한 것은 돈을 잃는 일이 아니라, 원칙을 잊는 일이었습니다.

돈은 잃을 수도 있습니다.

시장은 언제나 제 예상대로 움직여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철저하게 분석하고 신중하게 투자해도 손실은 찾아옵니다.

그것은 투자에서 피할 수 없는 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원칙은 달랐습니다.

시장은 제 원칙을 빼앗아 가지 않았습니다. 원칙을 버린 것은 언제나 저였습니다.

처음 투자를 시작했을 때 저는 여러 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손절은 반드시 지키자.'

'몰빵은 하지 말자.'

'감정으로 매매하지 말자.'

'충분히 공부한 종목만 투자하자.'

그때는 그 원칙만 지켜도 좋은 투자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늘 제 마음을 시험했습니다.

주가가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원칙보다 감정이 먼저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이번만 조금 더 기다려 볼까?'

'평균 단가를 낮추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손절하기에는 너무 아까운데.'

그렇게 스스로를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단 한 번의 예외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그 '한 번'이었습니다.

원칙은 한 번 무너지면 두 번째는 더 쉬워졌고, 세 번째는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저는 원칙대로 투자하는 사람이 아니라, 감정에 따라 매매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 계좌를 무너뜨린 것은 시장이 아니었습니다.

급락장도 아니었고, 예상치 못한 악재도 아니었습니다.

욕심이 원칙을 흔들었고,

두려움이 판단을 흐렸으며,

조급함이 기다림을 빼앗았습니다.

결국 제 투자를 무너뜨린 것은 시장이 아니라 제 자신이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손실보다 더 두려운 것이 생겼습니다.

원칙을 잊는 습관입니다.

손실은 언젠가 만회할 수도 있습니다.

좋은 종목은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기회도 시간이 지나면 또 찾아옵니다.

하지만 원칙을 잊은 사람은 다음 기회에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그것이 진짜 손실이라는 사실을 저는 뒤늦게 알았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계좌를 보기 전에 먼저 제 자신에게 질문합니다.

'오늘도 나는 원칙대로 투자했는가?'

수익이 얼마였는지는 그다음 문제입니다.

원칙을 지킨 손실은 경험이 됩니다.

하지만 원칙을 잊고 얻은 수익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잘못된 투자 습관을 성공이라고 착각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투자는 시장과 싸우는 일이 아니라, 결국 제 마음과 싸우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욕심을 이기고,

두려움을 다스리고,

조급함을 견디며,

처음 세웠던 원칙을 끝까지 지켜내는 것.

그것이 제가 지금도 배우고 있는 투자였습니다.

오늘 계좌의 숫자는 내일이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칙은 내일도, 1년 뒤에도, 10년 뒤에도 변해서는 안 됩니다.

돈을 잃는 것은 다시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칙을 잊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투자는 방향을 잃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다시 다짐합니다.

돈보다 원칙을 먼저 지키는 투자자가 되겠습니다.


오늘의 한 줄 독백

"시장은 제 원칙을 빼앗아 가지 않았습니다. 원칙을 버린 것은 언제나 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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